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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뷰]'댓글 청정구역' 대법관 출신 유튜버 1호 박일환(영상)

'차산선생' 박일환 전 대법관 "유튜버 활동은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하세린 기자|입력 : 2019/05/25 07:26|조회 : 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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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댓글 1급수 #전직 대법관 유튜버 #차산선생 법률상식 해시태그(#) 키워드로 풀어내는 신개념 영상 인터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잘못했습니다."
"여기가 댓글이 너무 깨끗해서 가재도 산다는 '댓글 청정구역' 맞나요?"

지난 2일 박일환 전 대법관(68)이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소영 기자
지난 2일 박일환 전 대법관(68)이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소영 기자

법조인 유튜버의 '끝판왕'이 나타났다. 바로 '판사의 꽃'이라 불리는 대법관 출신 유튜버 박일환 전 대법관(68)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산선생 법률상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변호사나 검사 출신 유튜버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전직 대법관 유튜버는 그가 최초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법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영예직으로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2006년 6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박일환 대법관 후보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06년 6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박일환 대법관 후보가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전 대법관은 "대중에게 법률이나 판결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딸이 '아버지는 전문가니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지 않냐.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30여년간의 판사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법률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동영상 배포죄', '영장실질심사',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주제 선정과 원고 작성, 촬영 등은 그가 직접 하고 편집은 딸이 한다(해준다).

▼'법조계의 열정 만수르' 박일환 전 대법관의 '댓글 읽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박 전 대법관의 채널은 '악플'(악성 댓글)이 하나도 없어 '댓글 청정구역'으로 불린다. 대신 '일단 잘못했습니다', '악플 달면 법원서 강제 팬미팅 각', '저는 유치원 다닐 때 구슬 한 개를 훔쳤습니다. 죄송합니다' 등 재치 넘치는 댓글이 달린다.

그는 "영상에 달린 댓글을 다 읽어본다"며 "덕분에 젊은이들 유행어를 많이 배운다. 최근에는 '머법관('대법관'의 급식체 표현. '대법관'의 '대'라는 글자가 얼핏 보면 '머'와 표기가 비슷해 보이는 것에서 유래한다)'이란 단어를 배웠다"며 웃었다.

박일환 전 대법관(68)이 만발한 벚꽃나무 아래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단정히 차려입은 노신사 위로 흩날리는 벚꽃이 낭만적이다. /사진제공=박일환 전 대법관
박일환 전 대법관(68)이 만발한 벚꽃나무 아래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단정히 차려입은 노신사 위로 흩날리는 벚꽃이 낭만적이다. /사진제공=박일환 전 대법관

현재 법무법인 바른의 고문 변호사인 그는 "변호사는 영리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유튜브 활동을 통해 광고수익을 얻을 생각은 없다"며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나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진정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옛날에 내가 내린 판결을 들춰보곤 해요. '그땐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싶어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주제를 선보일테니 많이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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