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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FLER] 국산 최강차 '제네시스 G90' 반자율주행 처음 경험한 후기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최석환 기자, 김은미 크리에이터|입력 : 2019/02/16 07:57|조회 : 2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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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 치고 꽤 이쁜 제네시스 G90
비싼 차 치고 꽤 이쁜 제네시스 G90


현존하는 국산 최고의 자동차.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도 출격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90. 지난번엔 '회장님 자리'에 앉아 승차감을 얘기했던 머플러가 이번엔 직접 운전대를 잡고 G90을 몰아봤어.

물론 늘 중형차 이하의 저렴이 자동차만 몰아봤기에 전문적인 리뷰는 불가능했지. 마력이니 코너링이니 하는 건 잘 모르는 드라이버 홍형이었기에 그보다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반자율주행에 중점을 두고 테스트해 봤어. 차선을 지켜주는 기능이나 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기능 정도만 겪어봤지, 반자율주행은 사실 옆에서 구경한 게 다였거든.

그래서 처음엔 겁이 나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2㎝밖에 손과 발을 떼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런데 이게 웬걸? 시승이 끝날 때쯤 팔짱을 끼고 전방만 바라봤다는 거 아냐. 이 쫄보가.

비싼차에 특히나 취약한 홍 드라이버
비싼차에 특히나 취약한 홍 드라이버

비싼 차, 제네시스 G90을 처음 시승하면서 젤 먼저 감탄한 건 운전석의 시트 조절 기능이었어. 보통은 앞뒤로 움직이고, 등받이 앞뒤로 밀고, 의자 높이 아래위로 조절하는 정도잖아? 그런데 G90의 좌석은 마치 인체의 관절처럼 다 따로 노는 것 같더라.

좌석의 아랫부분을 더 길어지게 만들어서 키 큰 사람이 넓게 앉을 수 있는가 하면 등받이가 마치 활처럼 휘더라고. 게다가 옆구리 바깥쪽에서도 안마의자처럼 뭔가가 올라와서 내 등을 딱 감싸주는데. '아, 이거 직장에 가져다 놓고 싶다ㅠ' 생각이 들게 했어.

내 키와 몸무게 등을 입력하면 차가 직접 내 자세를 분석해서 추천 자세로 의자 모양을 잡아주기도 하는데, 이건 좀 불편한 느낌. 너무 모범생 자세를 추천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장시간 운전해도 피로가 덜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이번생에 쿠션 길이 조절,어깨 경사 조절, 허리지지대 조절은 처음이라...
이번생에 쿠션 길이 조절,어깨 경사 조절, 허리지지대 조절은 처음이라...

서라운드 뷰 시스템도 매우 유용했어. 보통은 후방 카메라, 거기에 좀 더하면 측면 카메라 정도 나오잖아. 이건 앞뒤, 좌우 4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내 위치를 보여주는데, 주차할 때 정말 편하겠더라고.

보통 후방 카메라만 보고 들어가면 옆차에 정말 닿는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많잖아. 근데 이건 전지적 하늘 시점으로 보여주니까 주차를 처음 하는 사람도 10년차 드라이버처럼 능숙하게 주차할 수 있겠더라. 물론 경사나 연석이 있을 땐 화면 왜곡이 있어서 너무 맹신해선 안 되겠지만 말야.

요새 차에만 달려있다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요새 차에만 달려있다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그 외에도 대부분의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고, 앞좌석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어서 편했어. 게다가 센터페시아에 있는 화면이 풀터치 디스플레이라는 게 너무나 감동. 이상하게 좋은 차일수록 조그셔틀을 달아 놓는 경우가 많아서 내비게이션을 입력할 때 너무나 불편했는데 이번 G90은 풀터치로 넣어놨더라고.

시트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과 에어컨도 좋았어. 일명 '엉뜨' 혹은 '엉따' '엉시'로 불리는 이 녀석은 차에 달려있더라도 따로 틀거나 꺼야 되잖아? G90은 실내 온도를 맞춰 놓으면 이 '엉따'와 '엉시'도 자동으로 조절되더라고.

오히려 회장님차에는 없을 것 같았던 무선 충전 시스템. 있어서 감동 ㅠ
오히려 회장님차에는 없을 것 같았던 무선 충전 시스템. 있어서 감동 ㅠ


역시나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반자율 주행! 아무래도 현대차에서 가장 비싼 차니까 가장 최신의 기술을 쏟아부었을 것 아냐. 구글과 같은 곳에서 테스트하는, 자동차 위에 뭐가 덕지덕지 달려있는 자율주행차는 꽤 믿음직스럽다고 들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자동차의 반자율 기능은 사실 별로 신뢰하지 못했거든. 개인적으로 말야.

그런데 이번에 G90을 몰아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어. 처음엔 과연 자동차가 알아서 조절할 수 있을까 싶어 핸들에서 손을 거의 떼지 못했는데 나중엔 아예 팔짱을 끼고 앞만 쳐다봤어. 그게 퇴근 시간 올림픽대로였다면 믿어지니?

사거리나 삼거리 등이 나타나서 차를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거의 차에게만 맡겨놔도 사람보다 운전을 더 잘 할 정도야. 물론 주행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오래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경고음이 울리지만 적어도 내 운전이 미숙해도 차가 이를 보완해 줄 정도는 된다는 거지.

준중형차, 중형차밖에 몰아보지 못했던 운전자로서 제네시스 G90 운전석의 느낌은 매우 만족스러웠어. 물론 "그 돈을 주고 G90을 살텐가?"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어. 비슷한 급의 차를 많이 비교해봐야 하는 게 먼저겠지?

하지만 G90이 회장님이 타시는 뒷자리만이 아닌 앞자리에 타기에도 훌륭한 차라는 것 만큼은 분명히 알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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