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꿀빵]'너의 이름은' OST 15곡 만든 가수가 밝힌 뒷 이야기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입력 : 2017/01/20 14:16|조회 : 17764
  • 0%
  • 0%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일본 애니 '너의 이름은'의 OST 작곡가가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처음에는 영화 전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고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래드윔프스의 보컬이자 작사·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노다 요지로가 지난 18일 방한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애매하게 음악을 좀 해달라는 말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몇번 만나고 난 뒤에 마코토 감독이 영화 전체의 음악을 맡아달라고 말해 결국 1년 반 동안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1년 반 동안 만든 음악은 15곡을 훨씬 넘어선다. 4곡이 실린 '가사있는 노래'는 10곡도 넘게 만든 곡 중 선택된 곡들이다. 11곡의 반주곡도 마찬가지. 한 마디마디를 10여 차례 수정해야 될 정도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주문은 까다로웠다.

만드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노다 요지로는 "관객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영화가 완성된 후 '너의 이름은'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음악을 만드는 동안 노다 요지로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영화의 각본과 신카이 마코토가 간단히 그려준 스케치 정도였다. 노다 요지로는 각본을 수십 번 읽어보면서 나름의 상상으로 음악을 만들어냈다.

1년 반 동안 어렵게 작업한 끝에 나온 결과물은 상상 이상이었다. 노다 요지로가 "작은 방에서 시작한 작은 작업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고 감탄할 정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너의 이름은'은 27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역대 일본영화 흥행 2위의 성적이다.

역대 1위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번 주말 '너의 이름은'이 역대 최다 관객 동원 영화로 등극할 전망이다.

'너의 이름은'은 현실을 상세하게 묘사한 화면 뿐 아니라 이야기를 대체하는 OST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야기 일부를 노래의 가사로 대체하는 등 기존에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을 선보였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노다 요지로의 호흡이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노다 요지로는 연내 래드윔프스 내한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노다 요지로는 "영화음악의 오리지널 음악도 라이브로 들려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너의 이름은' OST를 부른 일본 그룹 래드윔프스의 노다 요지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 흥행 감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너의 이름은' OST를 부른 일본 그룹 래드윔프스의 노다 요지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 흥행 감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