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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다케시마'는 '독도'이기도" …네이버 통번역앱 '파파고' 논란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입력 : 2017/02/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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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다'를 네이버 파파고에서 영어로 번역한 결과.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입니다'는 번역 결과가 수정됐으나 문장을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다'라 하면 여전히 잘못된 번역을 보여준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다'를 네이버 파파고에서 영어로 번역한 결과.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입니다'는 번역 결과가 수정됐으나 문장을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다'라 하면 여전히 잘못된 번역을 보여준다.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적용해 문장의 맥락을 이해, 기존 통계기반번역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papago). 하지만 다음의 두 문장을 번역할 때만큼은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지도, '품질이 뛰어나'지도 않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문제의 두 문장은 이렇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입니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입니다'

네이버 파파고는 이를 전혀 다른 뜻으로 번역해 알려줬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입니다'는 'Sea Of Japan, not donghae.'라며 정반대로 번역했다. 심지어 '일본해'는 정확한 대문자 표기로 'Sea Of Japan'이라 바꾼 반면 '동해'는 한글 발음을 영어 알파벳으로 단순 표기한 'donghae'로 처리했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입니다'란 문장의 경우 네이버 파파고는 'Takeshima is Dokdo as well'이라 번역했다. '다케시마는 독도이기도 하다'란 뜻이다.



네이버 파파고의 이러한 오역 문제는 '동해'와 '일본해', '독도'와 '다케시마'의 경우에만 해당됐다. '일본해'와 '동해' 대신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와 '센카쿠'(尖閣)를 입력했을 땐 정확한 번역 결과를 내놓았다.

네이버 파파고의 심각한 오역 문제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네이버 고객센터에 항의글을 올리며 수정을 요구했다. 다행히 7일 오후 현재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입니다'는 구글 번역과 마찬가지로 'It is the East Sea, not the Sea of Japan.'이란 정확한 문장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다케시마는 독도이기도 하다'란 오역은 여전하다. 네이버 파파고에서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입니다'를 번역하면 'It is Dokdo, not Takeshima'란 제대로 된 문장이 나오지만 문장을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다'라고만 바꿔도 여전히 'Takeshima is Dokdo as well'이라고 번역돼 나온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신경망 번역 알고리듬도 학습데이터에 의해 자동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라 완벽하지 않고 특히 부정문에 대한 번역 결과는 제대로 학습되지 않아 번역 오류가 나올 확률이 높다"며 "부정문에 대해서도 올바른 번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