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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완충된 전기차로 서울-평창 왕복 도전해보니…

쉐보레 볼트 EV, 1회 충전으로 383km 주행 가능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홍재의 기자|입력 : 2017/05/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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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쉐보레 '볼트EV' 전기차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쉐보레 제공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쉐보레 '볼트EV' 전기차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쉐보레 제공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전기차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전기차가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쉐보레의 '볼트 EV'가 그 선두에 설지 주목된다.

쉐보레에 따르면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383km까지 갈 수 있다. 국내 출시됐던 전기차들의 1회 충전시 주행 거리가 200km에 못 미쳤던 것을 생각했을 때, 383km는 '꿈의 숫자'다.

그래서 꿀빵이 직접 실험에 나섰다. 목적지는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 서울에서 평창까지의 왕복 거리는 약 400km로, 볼트 EV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383km)보다 약간 먼 정도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코스는 아니다. 평창의 평균 고도는 700m로, 서울에서 평창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많아 연비에 불리하다. 실제 평창에 도착했을 때, 주행 가능 거리는 185km로 왕복을 위해 필요한 숫자보다 약 10km 부족했다.

그러나 볼트 EV의 승차감은 훌륭했다. 뒷좌석의 레그룸(leg room)도 넓었고, 머리 공간도 여유로웠다. 내부 소음은 물론 외부 소음, 진동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운전석의 시야도 훌륭했다.

다만 의자는 약간 딱딱하게 느껴졌다.

볼트 EV의 승차감을 느끼며 서울로 오는 길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오히려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 브레이크를 대신해 회생제동 장치를 사용하면서 전기를 충전했고, 내리막길에서 탄성주행을 통해 연비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목적지인 서울 세종로 공영주차장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 당시 남아 있는 주행 가능 거리는 '45km'. 그 자리에서 그대로 파주출판단지까지도 갈 수 있는 거리다. (물론 돌아올 순 없지만)

한편 볼트 EV의 충전 방식은 DC콤보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급속충전 시 약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볼트 EV의 판매 가격은 4779만원, 옵션인 세이프티 패키지를 포함하면 4884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올해 배정된 물량 400대가 이미 완판돼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