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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U-20 월드컵, 눈 여겨 봐야 할 선수와 역대급 선수는?

[설명왕 김꿀빵] 해축(해외축구)팬을 위한 친절한 U-20 월드컵 지침서(FM매니아)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상봉 기자|입력 : 2017/05/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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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짝짝 짝짝짝!x2"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과 호프집에서 동창회를 했어. 마침 TV에선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U-20 월드컵을 중계해주더라구.

나와 친구 셋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치킨을 먹기보단 대한민국을 외쳤지. 덩달아 호프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했어.

바로 그때, 이승우가 환상적인 40m 드리블을 시작하는 거 아니겠어? 숨죽이며 시청하던 나와 사람들은 점점 이승우가 골대와 가까워질수록 한 두명씩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 시작했어! "이승우 가랏!", "확실한 마무리를 보여줘!" 기대감에 섞인 목소리가 이승우에게 전달된 듯, 이승우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4명을 따돌리고 골키퍼까지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어.(#U20_최고의_골)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전반전 이승우가 선취골을 넣은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전반전 이승우가 선취골을 넣은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모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친구들도 "역시 바르샤 DNA는 남다르다", "이래서 해외로 나가서 축구를 해야해"라고 말했어.

근데 한 친구가 거기에 대해 태클을 거는거야. "(#진지충) 선수 폼은 일시적일 수 있어, 왕년에 잘 나가다가 요즘 추락한 선수들이 어디 한 둘이야?" 순간 정적이 흘렀지.(#니가_축구_박사세오?) 다른 한 친구는 반박하고 싶은데 알고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서 억울하다는 듯이 혼자 씩씩거리더라구.

그때 내가 "너희 U-20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 선수들은 누가 있고, 누구를 눈 여겨봐야 할지 알고 있어?"라고 넌지시 물었지.

친구들은 '내가 왜 그걸 관심을 가져야하는겅미?'라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더라구. 그래서 내가 "너희 해축 많이 보잖아! 폴 포그바, 하메스, 쿠티뉴, 그리즈만 등등 다 U-20 출신이었다는 거 알고 있어?"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아 진짜로?", "헐 대~박!"을 연신 외쳤지. 그래서 내가 친절하게 역대 U-20을 거쳐간 유명한 선수를 알랴주겠다고 하니 친구들은 자세를 고쳐앉아 손에서 치킨을 놓으며 귀를 쫑끗하더라구.

역대 U-20을 거쳐간 유명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 U-20 월드컵 자체를 모르는 축알못은 여기로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52610514239660&type=1)

1. 리오넬 메시

사진= FC바르셀로나
사진= FC바르셀로나


명실상부한 현 축구선수 중 '(神)'를 대표하는 인물이란 건 모두들 알고 있지?(#필자_호날두_팬_오해ㄴ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현시대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라 생각해.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발롱도르 5회 수상을 한 유일한 선수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도 매년 자신의 기록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그야말로 축구의 신(神)이야. 이런 메시도 U-20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무대를 밟았어.(요건 몰랐지? 후훗)

리오넬 메시는 2005년 네덜란드에서 개최한 U-20 월드컵에서 7경기 6골이라는 어메이징한 기록을 세웠어.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우승을 차지했고, 메시는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는 '골든슈'와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지. 그 이후에 스페인 최고의 클럽인 'FC바르셀로나'와 첫 계약을 체결했고,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렇듯 U-20에서 얼마나 활약하냐에 따라 앞으로의 선수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걸로 예상돼.(#승우야_승호야_날아오르자!)



2. 폴 포그바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억 500만 유로(약 1290억 원)의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한 인물.(#몸값_1290억_ㄷㄷ) 사람들에겐 공격과 수비의 중간 지점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멀티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어. 처음엔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력 역시 뛰어나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스타플레이어지.

이런 포그바 역시 U-20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2013년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폴 포그바는 주장으로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어. 당시 최고의 임팩트를 남기며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지. 포그바 역시 U-20을 계기로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떨치고 있어.

앞선 두 선수만 봐도 U-20 대회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 선수로서 얼마나 성장할 건지를 알 수 있고, 빅클럽 이적과도 관련성이 있지.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내가 이야기를 쭉 해주니 친구들은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더 많은 것을 갈구하는 눈빛을 보냈어.(#훗)

그때 아까 태클을 걸었던 친구가 혼잣말로 "아무리 이 대회에서 잘했어도 지금은 생각보다 터지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 않나?"라고 중얼중얼 거리더라구..(#하_너란_남자_불만킹) 짧게 말하고 넘어가자. 속상한 부분이니..(#흑)

대략적으로 아펠라이, 루이스 홀트비, 콘도그비아, 파울로 간수, 그리고 토템박..(#개인적_의견) 등이 있어. U-20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나, 현재는 폼이 많이 저하되었고 같이 활약했던 선수들에 비해 주목을 못 받는 편이지.(#힘내_친구들)

차례대로 아펠라이, 홀트비, 콘도그비아, 간수, 주멘...
차례대로 아펠라이, 홀트비, 콘도그비아, 간수, 주멘...

아펠라이는 '스토크 시티'에서 뛰고 있지만, 지난 4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홀트비 역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함부르크'에서 뜨뜻미지근한 활약으로 28살인 지금도 '만년 유망주'에 머물고 있지.

콘도그비아는 2013년 U-20 월드컵에서 포그바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며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주축이지만, 현재는 '인터밀란'에서 그냥저냥 공을 차면서 이적설에 휘말려있어.

파울로 엔리케 리마(간수)는 처음엔 네이마르와 더불어 브라질의 황금기를 이끌 멤버로 칭송받았으나, 그 뒤엔 성장이 주춤했다가 현재 '세비야'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토템박(주멘)은 쉴 새없이 따봉을 날리다가 잠시 런던으로 기나긴 벤치여행을 다녀온 후 'FC서울'에서 활약 중이야.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 축구 리그 8강' FC서울 대 산둥 루넝의 경기 전반, FC서울 박주영이 2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 축구 리그 8강' FC서울 대 산둥 루넝의 경기 전반, FC서울 박주영이 2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모두가 다시 U-20월드컵때 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간절히 바랄뿐이야.(#특히_주멘ㅠ)

바삭했던 치킨이 눅눅해져 갈 때쯤, 친구들 중 한 명이 이번 U-20월드컵 우승 국가를 예측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 "수아레즈의 후예들이 있는 우루과이가 우승할 거야", "뭐래, 누가 뭐래도 이번 우승은 프랑스지" 등등 의견이 분분했지. 솔직히 나는 진짜 누가 우승할 지 감이 안잡히는거야. 현재 U-20 선수들을 잘 모를뿐더러 누가 어디에서 활약하고 있는지조차 관심이 없었으니까 말야.(#나만_그래?)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그래서 친구들 몰래 슬~쩍 테이블 밑으로 스마트폰을 켜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서 봐야할 선수들을 검색해봤어.(학창시절_스킬_뿜)

2017 U-20 눈 여겨봐야 할 선수는?

대회 시작 전, 가장 관심이 컸던 선수는 단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오스만 뎀벨레'. 음바페와 뎀벨레는 각각 AS모나코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성인 무대에 뛰고 있어. 이번 U-20에서도 그 활약을 기대했지. 하지만 두 선수는 각 리그와 클럽에 더 집중을 하며 불참을 선언했어. 하지만 이 두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아직 실망하긴 일러.

바로 현재 프랑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오귀스탱'이 있기 때문이지. 오귀스탱 역시 프로 구단인 PSG(파리생제르맹)에 소속되어 있으며, 1군에서 아직까진 두드러진 활약은 없지만 가능성과 잠재성을 높이 본 다른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린다는 썰이 있더라구.(#속닥속닥) 이번 U-20 대회에서 얼마나 큰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생활과 앞으로의 성장도 분명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들어.

사진=PSG
사진=PSG


두 번째로 역시 주목을 해야 할 선수는 바로! 대한민국의 에이스 '이승우'와 '백승호'야.(#팔은_안으로_굽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서 엘리트 코스를 거치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 현재 축구의 성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승우는 '후베닐A',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에서 활약을 하고 있지.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적으로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에서 활약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거야.

그럼에도 두 선수는 성공적인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거쳐 지금까지 성장하고 있는 중이야. 두 선수는 확실히 남다른 모습들을 매 경기를 통해 증명해 보이고 있어. 볼 컨트롤과 쇼맨십, 그리고 골 세리머니까지…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전반전 패널티 골을 성공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백승호가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전반전 패널티 골을 성공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백승호가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당차고 당돌하다'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 이에 다른 빅클럽 역시 이승우와 백승호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하니 이번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굉장한 도움이 될 거란 사실!

스마트폰을 끄고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봐야 할 선수는 이승우와 백승호야!"라고 이야기하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괜히 후비적거리고 그러더라..(#그래도_이번_만큼은_팩트) 꼭!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야.

대략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후반 중반쯤에 접어들 때쯤, 조용한 분위기에서 아까부터 계속 태클을 걸던 친구는 마지막으로 뜬금포를 날렸어.

"근데 쟤네(U-20 선수들) 만약에 우승하면 군면제는 되는거냐?"(읭?뜬금) 사실 조금 궁금하기도 한 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병역문제가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니까. 한창 폼이 올랐고, 몸값도 치솟고 있는데 병역문제 때문에 2년 간은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는 부분은 많이 안타깝긴 하지.

사진=토트넘 홋스퍼
사진=토트넘 홋스퍼


지금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그러한 부분은 고민이 많을거야. 아무튼! 우리는 또 거기에서 '된다'와 '안 된다'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지. 그 틈에 나는 또 조심스럽게 스마트폰을 테이블 아래로 숨기며 검색했어.

U-20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한다면 군면제일까?

검색해보니 운동선수 병역특례는 아시안 게임 1위(금메달)와 올림픽 3위(동메달) 이상 획득해야 혜택이 주어진다고 해.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월드컵은 병역특례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야. 읭? 그럼 2002년 월드컵은 뭥미? 라는 의문을 가질 거라고 생각해. 그건 예외적으로 주어졌던 혜택이라고 하더라구.

참! 2002년 월드컵과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4강 진출해서 병역혜택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16강 진출을 해서 얻은 혜택이라고 하더라구.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린 점과 첫 16강 진출에 대한 보상으로 군면제 혜택을 받았대.(#소소한_꿀팁)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아무튼! 현재로선 만약 U-20에서 대한민국이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군면제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돼. 물론 다른 방법이 있긴 해.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신청해주거나 저번과 같은 사례로 대한민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이고 어마어마한 성과를 낸다면 희망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봐. (#새로운_정부에_대한_몹쓸_기대감)

어.우.대 (어차피 우승은 대한민국!)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의 2대1 승리가 확정되고, 만석이던 호프집의 테이블도 하나 둘 정리되기 시작했어. 친구들과 나는 끝까지 남아서 대한민국의 승리에 흠뻑 취해 기쁨을 만끽했어. 기니에 3대0 승리, 아르헨티나에 2대1 승리. 그야말로 승승장구야.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조별리그 상대는 잉글랜드지. 신태용 감독님은 선수들 체력관리와 배려 차원에서 잉글랜드전은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하더라구.(#감독님_굿_따봉~!) 아마 이승우랑 백승호도 교체로 출전하거나 한 경기 쉬지 않을까 싶어.

이제 조별리그가 끝나면 토너먼트가 시작이야. 아직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지만 이 기세 그대로 이어가서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좋겠어.

우리 U-20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과 '바르샤 듀오' 승우·승호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2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대한민국과 기니의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관중석을 돌며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대한민국과 기니의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관중석을 돌며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참고로 우리 대한민국이 결승전에 올라갈 거란 걸 염두에 두고 결승전 티켓 미리 구매해놨다.(#이글은_성지가_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