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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치킨 도우미' 배그 스트리머를 소개합니다

[배그노믹스]배린이들의 교과서가 되어줄 실력+재미 모두 갖춘 인기 스트리머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김현아 기자, 홍재의 기자|입력 : 2018/06/09 05:00|조회 : 1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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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국내 게임계에 대박 상품이 등장했다. 그 이름은 배틀그라운드. 줄여서 '배그'. 이 게임 덕에 PC방 사장님도 부품판매업계 사장님도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으니. 롤과 옵치에 빠져있던 수많은 게임 유저들이 배그에 빠져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무지막지한 생존게임 배그는 어디서부터 불어왔으며 어디까지 번져나갈 것인가...?

[배그노믹스 1~4편 보러가기]
'현생불가겜' 배틀그라운드, '치킨'을 새로 정의하다
'배린이' 덕분에 PC방·부품 사장님 '덩실덩실' 개꿀(찡긋)
'배린이' 탈출하려면 꼭 알아야 할 배그 용어 사전
'배린이'만 공감하는 배린이(배그+어린이)의 못된 습성



우주하마



'우주하마'는 욕설, 비속어 사용을 지양하는 '클린방송'이 특징인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를 거쳐 지난해부터 배그에 주력하고 있다. 뛰어난 게임 실력과 함께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재미있는 말발이 특장점. 매력적인 목소리에다 시청자들이 던져주는 미션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목소리 연기를 선보여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배그 플레이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실시간 채팅을 읽으면서 시청자들의 도네이션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면서 재밌는 드립을 치는 등 멀티플레이가 좋다.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주 5회(수·토요일 휴방) 주로 밤 시간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는 유튜브에 클립 형태로 업로드한다. 8일 현재 유튜브 구독자수가 30만3586명, 트위치 팔로워는 6만8332명이다.

존댓말이 기본이지만 가끔 시청자가 '반말 미션'(낙하산에서 내려 땅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존댓말 금지. 반말만 해서 치킨을 먹으면 X만원)을 던지면 반말 방송을 진행한다. 이때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인성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는다. 영상 도네이션을 한 시청자에게 '시끄러워. 그만해'라 답하거나 재미없는 아재 개그를 시전한 시청자에게 '재미없어. 1절만 해'라며 구박하는 식. 우주하마의 이러한 뜻밖의 모습에 놀라면서도 흥미를 느낀 시청자들 덕분에 반말 미션을 진행하는 동안 도네이션이 끊임없이 쏟아지곤 한다.



수준급의 게임 실력은 기본. 일명 '샷발'이 매우 좋다. 반동 잡기는 기본이요, 개미 콧구멍만 한 적을 탕탕탕탕 연사 몇 발로 잡거나 AWM이나 Kar98, M24 한 방으로 상대의 뚝배기를 날려버릴 땐 모두가 할 말을 잃는다. '이걸 어떻게 잡아?' 싶은 양각, 삼각, 별각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하나씩 적을 날려버리는 판단력도 좋다. 수류탄 활용에 능해 '감자 장인'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운전 실력은 꽝이다. 픽업트럭이든 삼토바이든 버기든 뭘 타더라도 한번씩은 교통사고를 내 스스로 피를 닳게 한다. 파밍 속도가 빠른 동시에 바닥에 놓인 중요 아이템을 자주 지나쳐서 시청자들이 채팅으로 '1층 복도에 개머리판' '옥상에 대용량퀵드로우 있어요'라 알려주곤 한다.

5시간 가량의 생방송 도중 자주 화장실 타임을 가져 '소용량퀵드로우방광'이라 불린다. 보통은 솔쿼드로 손을 풀고 솔로 플레이를 하다가 랜덤듀오로 마무리한다. 학교에 떨어져 더블배럴로 학교짱 먹기를 즐기나 Pecado는 매우 싫어한다.






김기열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리머보다는 개그맨으로 더 알려진 김기열은 배그가 스팀에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 4월부터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기열킹'(kiyulking)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김기열은 팀전을 하면 팀원들보다 먼저 죽어 주로 관전을 한다고 해서 '관전킹', 졸렬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졸렬킹'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트위치 팔로워 4만8682명, 유튜브 구독자 10만2851명을 보유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재미없는 개그맨'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그는 배그를 하면서 비로소 재미있는 캐릭터를 가지게 됐다.

지난 2일 트위치에 주최한 스트리머 '1인칭 듀오 대회'에 초청돼 후배 개그맨 이원구와 함께 '둘이 합쳐 6천시간'이란 팀명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4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이 대회에서 '둘이 합쳐 0킬'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마우스패드를 1000개를 제작해 전국 투어를 돌기도 했다. 1박2일 동안 강원 춘천·원주,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서울을 돌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독자들 커스텀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군 대전', 킬/데스 비율이 0.5 이하(평균 2판을 진행했을 때 1킬도 기록하지 못한는 경우)인 초보 배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집밥 대전'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윤루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프로팀 Gen.G eSports단 소속의 프로게이머. 현재 트위치 팔로워 16만7531명, 유튜브 구독자 15만9223명을 거느리고 있다. 스트리머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로도 맹활약중이다. 아프리카TV에서 개최한 배그 리그 파일럿 시즌에서 우승을 거뒀고 시즌1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거두며 단순한 스트리머가 아닌 배그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대접받고 있다.

너무나도 뛰어난 게임 실력 때문에 초기에는 '매크로'를 쓴다는 오해도 받았다. 그때부터 스트리밍 영상 하단에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 영상, 일명 손캠을 따로 공개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직접 손으로 컨트롤 한다는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특히 총을 쏠 때 '연사'나 '점사'가 아닌 '단발' 모드로 연사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이 주특기다. 단발로도 상대방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위 영상에서 공개한 빠른 클릭 속도 때문인데 초당 클릭이 9회에 달한다. 다른 배그 실력자도 같은 테스트를 해봤지만 6~8회 클릭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윤루트는 '단발광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또한 '감자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데 수류탄으로 보이지 않는 적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모습 때문에 탄생한 별명이다. 총과 수류탄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직접 배그를 플레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군림보






아프리카TV BJ로 시작해 지난해 말부터는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온, 오버워치 스트리머로도 활동했으며 총싸움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현재 트위치 팔로워 10만9132명, 유튜브 구독자수는 44만7837명에 달한다.

'카스' 금메달 경력 때문인지 '에임'이 좋기로 유명하다. 뛰어난 사격 실력 덕분에 숨어 있기 보다는 상대를 향해 돌격하며 '여포 메타'로 요리한다. 김기열과 마찬가지로 지난 2일 '1인칭 듀오대회'에 참여했다. 자신의 게임 파트너인 '김블루'와 함께 팀을 이뤄 대회에 나갔는데, 이들의 팀 이름이 무려 '유튜브 구독 부탁드려요'. 이 대회는 '트위치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대회였다. 김기열 팀과 달리 19킬을 달성하며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클린 방송'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도 잘 소통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루에 4~7개 가량의 편집영상을 올리는 '다작' 유튜버로도 유명한데 자신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회사, GRB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힌바 있다.

자신의 뱃살을 공개하거나 캐릭터를 돼지로 만들어 영상에 붙이는 등 '뚱뚱 캐릭터'를 앞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군림보 추종자들은 군림보를 '돼장'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돼장이라는 별명과 맞지 않게 그가 공개한 셀카를 보면 돼지와는 거리가 먼 훈훈한 얼굴을 자랑한다.






배틀그라운드. /사진=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사진=블루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