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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지옥에서 멍멍이를 지키는 방법.avi

[미세먼지 데일리 루틴 가이드] ②사람보다 반려견에 더 위험한 미세먼지 대처 TIP3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박광범 기자, 홍재의 기자|입력 : 2018/05/07 04:30|조회 : 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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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 콤보로 늘 뿌연 요즘, 사람도 힘들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생명체가 있다. 바로 당신의 반려견.

어째서냐고? 미세먼지는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농도가 짙다. 사람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강아지가 더 뿌연 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얘기. 게다가 반려견들에게 있어 하루의 가장 중요한 일과가 바로 산책이다. 며칠씩 산책을 나가지 못하면 강아지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니 미세먼지 수치가 나빠도 산책을 나갈 수밖에. 특히 실외배변이 습관인 멍멍이들은 배변을 위해 매일 미세먼지가 쩌는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

공원에 산책 나온 반려견들.
공원에 산책 나온 반려견들.

강아지가 산책을 나가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킁킁' 냄새 맡기. 그만큼 호흡량이 많으니 미세먼지도 많이 들이마시게 된다. 미세먼지는 코로만 침투하는 게 아니다. 산책을 마친 반려견들은 발과 털을 핥기 마련. 이건 곧 발바닥과 털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핥아먹기도 한다는 점.

사람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는 반려견의 호흡기, 눈, 피부 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 어렸을 때 호흡기 질환을 앓았거나 눈이나 피부가 예민해 툭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나이가 많은 노령견에겐 미세먼지는 반드시 피해야 할 존재다.

그렇다고 마냥 맑고 파란 하늘이 나올 때까지 집에만 틀어박힐 순 없는 법.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우리는 강아지 목줄을 쥐고 공원으로 나가야 한다. 다음의 세 가지 수칙을 지킨다면 이 어쩔 수 없는 미세먼지 산책에서도 우리의 소중한 생명체를 지켜낼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실천하자. 우리의 개아들, 개딸, 개동생을 위해.




1. 강아지 마스크 쓰기



멍멍이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다! 몇몇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본에서 나온 반려동물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한 개당 20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KF94 등급과 맞먹는 KN95(중국) 등급을 받았다는 이 제품은 사람 마스크와 비슷하게 생겼다. 얼굴에 밀착되도록 코 부분에 와이어가 있고, 머리 뒤로 끈을 조절해 착용하면 된다. 주둥이 크기에 따라 세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체중 6㎏, 포메라니안처럼 짧은 주둥이를 가진 멍멍이에겐 M사이즈가 다소 컸으니 참고하시길.

착용할 땐 마스크 안에 간식을 넣어두면 쉽다. 간식을 먹으려 마스크 안으로 입을 넣었을 때 '이때다!' 재빨리 머리끈을 뒤로 넘겨 씌우면 끝. 코 부분 와이어를 꾹꾹 눌러주고 머리끈을 당겨 빈틈이 없도록 해준다. 처음엔 낯설고 불편해서 머리를 흔들거나 앞발로 마스크를 당겨 벗으려 들 수 있다. 간식을 주고 칭찬하면서 강아지가 마스크와 친해질 시간을 주자.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강아지 '라떼'. 6㎏이 나가는 라떼에게 M사이즈 마스크는 다소 컸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한 강아지 '라떼'. 6㎏이 나가는 라떼에게 M사이즈 마스크는 다소 컸다.

강아지뿐만 아니다. 사람에게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스크를 쓰고 공원 산책에 나선 강아지 '라떼'는 동네 개들에게서 인기 폭발이었다. 견주들의 시선도 한 몸에 받았는데 아직은 '강아지 마스크'가 낯선 탓인지 "강아지 답답하겠다" "저러고 냄새는 맡을 수 있어요?" "답답할 거 같은데 굳이 마스크를 씌워야 해요? 벗겨줘요" 등등 동시에 여러 개의 질문과 요청이 쏟아졌다. '라떼'가 앞발로 건드려 마스크가 훌렁 벗겨지자 공원에 있던 견주들이 다함께 '잘했다'며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러한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사람도 강아지도 마스크를



2. 물 많이 마시기



사람도 반려견도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호흡기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게 하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세균이 더 달라붙기 때문.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땐 강아지에게도 인공눈물을 투여하면 좋다. 동물병원에서 구입하거나 사람이 쓰던 제품을 사용해도 괜찮다.
찹찹찹찹.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찹찹찹찹.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3. 목욕하기



머리카락에 들러붙은 미세먼지는 심하게는 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강아지는 특히나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으니 미세먼지가 엉겨붙을 곳도 그만큼 많은 셈. 산책에서 돌아오면 털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목욕을 하는 게 좋다. 하지만 사람이야 매일 씻어도 강아지는 매일 목욕을 했다간 안 그래도 약한 피부가 더더욱 망가질 수 있다. 샴푸 없이 물로만 씻기거나 물티슈로 구석구석 온몸을 닦아주자. 얼굴과 발바닥은 특히 꼼꼼히 닦는 게 좋다. 빗질도 도움이 된다.

산책의 8할은 노즈워크.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면 집에서라도 노즈워크를 실컷 시켜주자.
산책의 8할은 노즈워크.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면 집에서라도 노즈워크를 실컷 시켜주자.

혹시나 미세먼지가 걱정돼 산책을 쉰 날엔 집 안에서 실컷 놀아줘야 한다. 노즈워크, 터그 놀이, 공놀이 등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자. '우다다다'로 에너지를 왕창 소모하면 사람도 강아지도 꿀잠을 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