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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박원순 "청춘들아, 혼자 끙끙대지 말고 같이 바꿔보자".avi

머니투데이 이상봉 기자|입력 : 2017/11/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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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청춘콘서트 & 청춘박람회'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춘들의 멘토로 참석했다./사진=이상봉 기자
지난 10월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청춘콘서트 & 청춘박람회'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춘들의 멘토로 참석했다./사진=이상봉 기자

1. 박원순 서울시장이 1만명이 훌쩍 넘는 청춘들 앞에 섰다.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청춘콘서트 & 청춘박람회'에 멘토로 무대에 오른 것. "기분이 째진다"는 박원순 시장은 청춘들의 고민을 듣고 이에 깊이 공감하는 걸로 썰을 풀어나갔다.

2. 청춘들의 고민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취업, 생활비, 불안한 미래 등등 청춘들의 고민을 담은 영상을 본 박원순 시장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청춘들의 고민을 해결해야 될 책임자 중 한 사람인데 무한책임을 느낍니다."

3. 박원순 시장은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정책(=청년수당, 뉴딜일자리)을 소개했다. 청년수당 서울시에 살고 있는 만 19세~29세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한 수당이다. 매월 50만원씩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 간 지급된다. 뉴딜일자리는 최대 23개월간 월 최대 171만원(시급 8200원 적용)을 지급, 청년들이 관련 분야에 경력을 쌓게 도와 취업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돕는 정책이다.

4. 얼마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박원순 시장은 비엔나에 있는 전체 주택의 70%가 공공임대주택이란 사실을 알고서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널린 게 공공임대주택이니 내 집 마련, 집 걱정에 목숨 걸 일 없다는 거, 정말 중요한 거니까. "우리나라도 시민들이 자기 집 없이도 살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는 박원순 시장의 말에 청춘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제발)


4-1. 그런데 이 순간, 박원순 시장이 굳이 더하지 않아도 될 한마디를 끼얹고 말았다. 무슨 말이었냐면… 비엔나시가 이처럼 잘 운영되고 있는 이유엔 사회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7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점도 있다는 얘기였다. 정책이 꾸준히 일관되게 실현될 수 있었던 장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 보이지만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둔 이 타이밍에 이런 멘트라니.

4-2. 그 많은 사람들로 붐빈 서울광장이 3초 간 정적에 휩싸였다. 이에 박원순 시장이 재빨리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렇다고 제가 앞으로 70년을 시장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요, 하하." 청춘콘서트 사회자는 "순간 (사람들) 표정이 굳었어요."란 농담 같지 않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5. 박원순 시장은 청춘들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함께 정치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혼자 끙끙대지 말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정치에 참여해 세상을 바꿔보자'는 거다.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청춘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맘 편히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