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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 화학물질 없는 '수성 매니큐어', 직접 발라봤다.avi

잦은 네일아트로 골골대는 '종잇장 손톱', 수성 네일이 대안?

머니투데이 비디오뉴스팀 이수현 기자, 비디오뉴스팀 김수연 인턴기자|입력 : 2017/11/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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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일아트를 통해 예뻐진 손톱을 보며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달래온 여성들이 흔히 하는 고민 하나. '손톱이 종잇장처럼 약해졌어요' 예뻐지려 한 네일아트인데 손톱건강은 점점 나빠지다니. 실제로 대부분의 매니큐어 제품엔 톨루엔(#신경계에_나빠요), 포름알데하이드(#발암) 등 유해화학물질이 범벅돼 있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는 '칠하느냐, 마느냐' 고민하게 된다. 기자의 친구이자 셀프네일 '금손'인 전효빈씨(25·회사원)도 잦은 네일아트로 인해 "손톱이 부쩍 얇아지고 걸핏하면 부러진다"며 세 달 째 '맨 손톱'을 유지하고 있다.

여아들의 잇템인 '수성 매니큐어' /사진=인스타그램
여아들의 잇템인 '수성 매니큐어' /사진=인스타그램
2. 그렇다고 세상 꿀잼인 네일아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던 효빈씨는 최근 '수성 네일'에 꽂혔다. 수성 매니큐어는 독성은 1도 없는 천연 원료로 만들어져 임산부와 어린이가 써도 문제없다고 한다. 지울 때 손톱의 단백질을 죽이는 아세톤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킬링 포인트. 그럼 어떻게 지우냐고? 손톱으로 살살 건드리면 스티커처럼 싹 벗겨진다. 젤네일처럼 손톱 표면을 사포로 박박 문지르거나 작은 드릴로 밀어버려야 하는 기존의 네일아트를 생각하면 훨씬 간단하고 손톱에도 더 좋아 보인다. 다만 '(수성이니까) 물만 닿아도 지워지는 거 아니야?' '유성보다 발색력이 떨어질 듯' 등의 편견 때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들도 있다고.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청춘콘서트 & 청춘박람회'에 차려진 '친환경 수성 네일' 체험 부스.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청춘콘서트 & 청춘박람회'에 차려진 '친환경 수성 네일' 체험 부스.
3. 마침 지난달 28일 서울광장에서 수성 네일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열린다기에 꿀빵의 두 기자가 직접 가 봤다. 주최 측인 여성환경연대는 친환경 네일 제품 사용을 권장하는 '건강한 네일을 부탁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부스에 들어가니 친절한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수성 매니큐어를 발라보고 네일 영양제까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다.

4. 부스에는 수성 매니큐어 10개와 유성(=일반) 매니큐어 5개가 구비돼 있었다. 꿀빵은 두 종의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 한 손씩 나눠 발라봤다. 외관상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수성 매니큐어는 유성 못지않은 발색을 자랑했다.(#어멋_비비드해) 두 기자가 아무리 열심히 코를 킁킁거려도 (화학물질) 냄새가 전혀 안 난다는 점, 바르고 나서 약 10분이 지난 후 스티커처럼 쫙 벗겨져 제거가 간편하다는 점 등 수성 매니큐어만의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성'이니까 물이 닿으면 지워질 거야, 의심했지만 체험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도 수성 매니큐어는 지워지지 않았다.

5. 다만 텅장 인생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1000원이면 살 수 있는 일반 매니큐어보다 최대 7배나 비싼 가격(최저 4000원~최고 7000원)은 단점이다. 유통기한이 일반(1년)에 비해 반년 가량 짧다는 것 또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수성 매니큐어의 특장점인 '필-오프' 방식(=스티커 타입)에도 함정이 있었다. 다 마른 매니큐어를 뜯어내자 손톱이 금세 건조해진 게 아닌가. 봉사자는 "그럴 땐 네일 영양제를 바르면 된다"고 일러줬지만 간편한 제거가 장점이라면서 영양제를 챙겨야 한다는 게 모순으로 느껴졌다.(#귀차니스트들한텐_ㅂㅊ)

6. 수성 매니큐어의 장단점은 매우 뚜렷했다. '건강'을 생각하면 수성 매니큐어가 딱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글쎄. 매니큐어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없어서 남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일아트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지만 몇 개월만 지나면 버려야 되니 가성비가 아쉽다. 아직은 수성 매니큐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단점.('어린이 화장품' 카테고리를 뒤져야 한다.) 그래도 각종 유해화학물질이 없다고 하니,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써도 좋다고 하니 한 번쯤 수성 매니큐어로 네일아트를 해보길 추천한다. 일반 매니큐어와 수성 매니큐어의 장점만 합친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만이라도.(#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