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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김성균은 왜 신세경과 삼겹살을 먹지 못했나(feat.영화 '채비').avi

머니투데이 비디오뉴스팀 이수현 기자, 박광범 기자|입력 : 2017/11/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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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채비'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를 연기한 배우 김성균.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채비'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를 연기한 배우 김성균. /사진=이기범 기자
1. 김성균은 상대배우 복이 터진 배우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후 한동안 악역 전문이었던 그. 하지만 도희와 커플 연기를 하고(tvN '응답하라 1994'), 라미란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tvN '응답하라 1988')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더니 영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에선 무려 성.유.리.와 러브라인을 이루기도 했다. 게다가 다음달 9일 개봉하는 영화 '채비'에서의 상대역은 드라마 '하백의 신부' '냄새를 보는 소녀' 등으로 멜로 연기에 물이 오른 신세경이다.

2. 아쉽게도 극 중 김성균은 신세경을 짝사랑한다. 그러니까 손톱만큼의 스킨십도 없다는 말씀.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김성균)를 자립시키려 고군분투하는 엄마 애순(=고두심)의 얘기를 그린 '채비'에서 신세경은 유치원 선생님 '경란'으로 특별출연했다. 똥고집에 사고뭉치인 인규를 순한 양으로 만드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경란이다.

3. "몰입도 200%였다" 김성균은 지난 26일 용산 CGV에서 열린 '채비' 언론시사회에서 상대배우 신세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성사되지 못한 저녁 식사에 대한 아쉬움은 짙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게 신세경과 삼겹살을 먹을 뻔한 기회를 놓쳤기 때문.


4. 알고 보니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김성균은 신세경 앞에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같이 삼겹살 먹자"고 하면 될 것을 "저녁에 뭐 하세요?"라고 물으니 "집에 가요"라는 대답이 돌아올 수밖에. 다시 물어봐도 될 법 하건만 김성균은 "너무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하겠더라"며 "진짜 (제가) 멍청했다"고 자책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선은 "저한텐 그렇게 편하게 권하시면서 (신세경씨에게는) 왜 그렇게 긴장했냐"며 김성균을 저격하기도.

5. 신세경 앞에만 서면 쭈굴미를 자랑한 김성균의 새 영화 '채비'는 장애인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말아톤'(김미숙-조승우), '맨발의 기봉이'(김수미-신현준)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국민 엄마' 고두심과 '연기파' 김성균이 엄마와 아들로 나와 애끓는 연기를 펼쳤지만 참신함이 부족한 이야기 전개가 흠이다.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와 뻔한 이야기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겠다. 오는 9일 개봉해 김혜수 주연의 '미옥'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