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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추석 관객들을 노리는 국내외 영화 빅4를 비교해 털어보자.avi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비디오뉴스팀 김수연 인턴기자, 비디오뉴스팀 이수현 기자|입력 : 2017/10/05 07:02|조회 : 7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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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어느 때보다 긴 올 추석 연휴. 쉬는 날이 넘나 많아서 대체 뭘 하며 열흘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라면? 명절 연휴엔 역시 영화죠. 하지만 영화 하나 잘못 골랐다간 가족, 친척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말 가 족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 그래서 꿀빵이 '킹스맨 : 골든 서클' '아이캔스피크' '남한산성' '범죄도시' 등 네 편의 영화를 미리 보고 와서 후기를 알려드림. 어떤 영화를 누구랑 보면 좋을지 추천해드림.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 수많은 '킹스맨' 덕후들을 설레게 한 '킹스맨 : 골든 서클'은 19금 외국영화로서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쓰고 있다. 개봉한 지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돌풍을 몰고 있는 것. 하지만 추석 연휴에 가족, 친척들과 '킹스맨 : 골든 서클'을 보러갈 생각은 하지 마시길. 1편보다 더 진해진 B급 감성에다 넘나 '19금'스러운 장면들(몇몇 장면은 논란의 대상이기도)이 있어서 가족, 친척들과 함께 봤다간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석 흑역사를 기록할 수 있으니.

배우 이제훈, 나문희, 김현석 감독이 지난달<br />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이제훈, 나문희, 김현석 감독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캔스피크'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영화 같은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실화(2007년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신 이용수, 고 김군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모티브)를 소재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물하는 영화인데 억지 눈물을 쥐어짜내지도, 피해자를 마냥 피해자로만 그리지도 않은 신선함이 매력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개연성 0의 몇몇 장면들만 마음으로 이해한다면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딱 좋은 훈훈한 영화다.

배우 박희순, 박해일, 이병헌, 김윤석, 고수, 조우진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희순, 박해일, 이병헌, 김윤석, 고수, 조우진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4.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의 화려한 출연진과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점에서 기대를 한껏 끌어모은 '남한산성'은 소금기라곤 1도 없는 무염 음식과도 같은 영화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임금과 조정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거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담백하고도 담백한 서사와 연출이 특징이다. 청과 화친해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이에 반대하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두 신하의 논쟁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 누군가에겐 흥미진진할 수도, 누군가에겐 그저 하품 나도록 지루할 수 있다.

배우 윤계상 마동석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윤계상 마동석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5. '범죄도시'는 아무 기대도, 생각도 없이 보면 좋을 오락영화다. 마동석이 나쁜 놈들 때려잡는 형사 역으로, 윤계상이 조금만 수틀리면 칼을 휘두르고 도끼를 던지는 조선족 깡패 역으로 출연했다. 강력한 두 캐릭터가 담당하는 역할은 매우 뚜렷하다. 마동석이란 배우가 가진 매력을 십분 활용한 형사 캐릭터는 관객들을 깔깔 웃게 만들고, 윤계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분노조절장애 수준의 깡패 캐릭터는 '19금'에 걸맞은 잔인한 액션(이라기보다는 폭력)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아래로 아래로 끌어내린다. 잔인할 땐 너무 잔인하고, 웃길 땐 너무 웃긴 영화인지라 가족, 친척들과 보기엔 애매하다. 피가 튀고 인체가 토막나는 장면이 즐비하기에 비위 약하고 마음 여린 분들은 피해가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