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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실화를 다룬 핫한 영화 '군함도' vs '택시운전사'를 털어보자.avi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박광범 기자, 비디오뉴스팀 이상봉 기자, 비디오뉴스팀 이수현 기자|입력 : 2017/08/06 08:00|조회 : 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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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가에서 한창 흥행 경쟁 중인 두 영화, '군함도''택시운전사'. 개봉하기 전부터 1000만 관객이 예상됐고 실제로 현재 10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두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모로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두고 꿀빵이 한 자리에 모여 입을 털었다.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1. 지난달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믿고 보는 류승완'을 증명할 거란 기대와 달리 역사관 논란으로 관객들의 눈 밖에 났다. 일제강점기 당시 자행한 강제징용의 잘못을 모르는 척 하는 뻔뻔한 일본이 저기 버젓이 있는데 어째서 강제징용의 현장인 군함도를 소재로 한 '군함도'가 '나쁜 조선인들' 얘기만 잔뜩 늘어놓았냐는 거다.

2. '군함도'에는 이야기에 '갈등'을 불어넣는 악역이 몇 명 등장하는데 그들은 대체로 조선인이다. 친일 조선인들이 힘 있고 돈 있는 일본인에 기생해 같은 조선인들의 뒤통수를 치고 등골을 빼먹는다. 게다가 '조선인들은 이래서 안 돼'란 노골적인 대사까지 등장한다. 차라리 촌스럽더라도 국뽕이 낫지 이게 뭐하자는 건가, 관객들은 어리둥절 분노할 수밖에.

3. '군함도'는 사실 뻔한 영화다. 포스터만 봐도 대략의 스토리가 그려진다. 가장 큰 '뻔함'은 이경영의 등장. '나쁜 조선인'의 대표주자이자 '군함도'의 최대 반전이랄 수 있는 인물이 (짝퉁) 독립운동가 윤학철인데 이 역할을 무려 이경영이 맡았다. 비중 없는 쩌리 역할을 이경영에 맡겼을 리가 없다. 아, 윤학철이 좀 이따가 어떻게 되겠구나. 관객들의 셀프스포가 가능하다.

'다작왕' 이경영. '군함도'엔 나오지만 '택시운전사'엔 안 나온다.
'다작왕' 이경영. '군함도'엔 나오지만 '택시운전사'엔 안 나온다.
4.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는 무겁고도 어려운 주제를 밝고 유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냈다. 장훈 감독의 '밀당' 스킬이 만만찮다.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눈물이 날 뻔 했다가, 심장이 쫄리기도 한다.

5.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택시운전사'를 보면 그 날의 일들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속 김만섭(송강호)에 빙의돼 관찰자 시점으로 그 날의 광주를 지켜보는 기분이다. 여운이랄까, 영화를 보고 나오면 자연스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6. 개봉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누적 관객수를 채웠지만(500만 넘음) 숱한 논란과 경쟁작의 개봉으로 어째 분위기가 시들시들해진 '군함도'. 개봉한 지 3일 만에 20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택시운전사'.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두 영화의 경쟁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왠지 답이 보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꿀빵만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