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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브이아이피' 박훈정 감독의 VIP급 배우 캐스팅 비결(feat.만두).avi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입력 : 2017/08/01 17:56|조회 : 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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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세계' 박훈정 감독새 영화라니.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그런데 감독도 감독이지만 출연하는 배우들도 만만찮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그리고 이종석!

2. 이야기의 스케일도 남다르다. '기획귀순'을 키워드로 해서 국정원, 경찰에다 미국 CIA까지 등장한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기획귀순(미국 CIA와 우리나라 국정원이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북한 사람을 남한으로 데려옴)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북한 금수저 김광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나름 북한 고위층을 데려와 북한을 공략할 꿀팁을 얻으려던 국정원은 어떻게든 사건을 덮으려 애쓰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경찰은 김광일을 잡으려 (눈치 없이) 열일한다. 이 와중에 김광일 때문에 좌천당한 북한 공작원은 복수를 시도한다.


3. 악역이자 영화 제목이 가리키는 'VIP'인 김광일 역은 이종석이, 김광일 사건을 어떻게든 은폐하려드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은 장동건이, VIP고 나발이고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상 김광일을 꼭 잡아야겠는 경찰 채이도 역은 김명민이, 김광일을 잘못 건드렸다가 좌천을 당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북한 보안성 소속 공작원 리대범 역은 박희순이 맡았다.

4. '기획귀순'이란 출발점부터 생소하고, 캐릭터들도 독특한 영화 '브이아이피'. 암만 '신세계' 감독이라지만 선뜻 '하겠다'고 나서기가 좀… 네 명의 배우들은 지난달 31일 열린 '브이아이피' 제작보고회에서 밝히기로는 박훈정 감독을 믿고 '브이아이피'에 출연했단다. 그 '믿음'에는 '신세계'에서 보여준 박훈정 감독의 연출력이 한몫 했지만 사실은 또 하나의 비밀이 숨어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만두'.

5. 웬 만두 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전한 이야기에 따르면 진짜다. 박훈정 감독이 먼저 "시나리오를 다 쓰고 나서 캐스팅을 할 때가 되면 캐릭터하고 딱 어울리겠다 싶은 배우들이 떠오르는데 (배우들의) 스케줄을 먼저 쭉 파악을 하고요. 그 때 시간이 되는 분(을 캐스팅한다)"라며 시비(?)를 걸었다. 때마침 놀고 있는(으잉?) 배우들을 섭외했다는 거다.

박훈정 감독의 '맛집'에 가지 못한 배우 이종석.
박훈정 감독의 '맛집'에 가지 못한 배우 이종석.
6. 감독이 이렇게 말해버리니 배우들도 '마침 시간이 남아 출연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명민은 '박훈정 감독이 데리고 간 만둣국집의 만둣국이 너무 맛있어서 박훈정 감독을 믿게 됐다'고, 장동건은 '박훈정 감독이 데리고 간 중국집의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감독에 대한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7. 박희순과도 냉면을 먹었다는 '맛집으로 배우를 유혹한 감독' 박훈정 감독. 하지만 단 한 명, 이종석에게는 아무 것도 사먹이지 않았다는 사실. "저는 안 사주셨잖아요?"라며 이종석이 박훈정 감독에게 따져묻자 다른 배우들과 박훈정 감독은 서둘러 "너가 바빠서 시간이 없었다"며 해명해야 했다.

8. 만두+냉면으로 하나된 감독과 배우들이 빚어낸 새로운 이야기 '브이아이피'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이종석의 첫 악역 도전 등이 이슈다. 영화가 어떻게 완성됐는지는 오는 24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