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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영화 '특별시민' 배우들, 뜻밖의 '선거 홍보대사' 된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이슈팀 이상봉 기자|입력 : 2017/04/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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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유혜영이 1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유혜영이 1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배우 심은경이 마이크를 들고 잠시 망설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언급하자 모두가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대중 상업영화 시사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도산 안창호의 명언을 듣다니, 낯선 풍경이었다.

지난 18일 영화 '특별시민'의 언론시사회에서 심은경이 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의 명언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를 얘기하고, 최민식이 "우리가 소중하게 행사하는 표 한 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단언하고, 곽도원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 말하고, 류혜영이 "영화를 찍으면서 유권자의 권리와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굉장히 많이 깨닫게 됐다"고 밝힌 이유는 영화의 내용 때문이다.

'특별시민'은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변종구(최민식)를 중심으로 작정하고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이야기의 흐름이 아예 '서울시장 선거'에 맞춰져 있다. 변종구의 출마선언으로 시작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벌어지는 경쟁후보와의 네거티브 전쟁, 언론플레이, 후보 단일화를 두고 불붙는 눈치싸움과 은밀한 뒷거래 등이 펼쳐진다. 각종 악재와 위기를 지나 드디어 투표일. 긴장 속에 선거 결과가 공개되고 잠시 후 영화는 끝이 난다.

마치 조기대선이 진행중인 지금의 대한민국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긴 듯한, '이래도 투표 안 할 거야?'라고 묻는 듯한 영화다.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에게 '선거란 무엇인가?'란 다소 어려운 질문이 던져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변종구(최민식)와 변종구를 위해 일하지만 다른 속셈을 가진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순수한 패기와 열정으로 변종구 캠프에 합류한 광고전문가 박경(심은경), 변종구의 경쟁후보 양진주를 보좌하는 해외파 선거 전문가 임민선(류혜영) 등을 연기한 배우들은 '선거'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소신을 밝혔다.

결국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선거'란 이렇다.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말이 있듯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들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뽑는 노력을 기울여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

'본격 투표 독려 영화'라 말하고픈 '특별시민'은 대선을 2주일여 앞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