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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세월호, 동생 잃은 누나의 편지 "내 동생이어서 고마웠어"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이슈팀 서한길 기자|입력 : 2017/04/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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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동생(박성호 군)을 잃은 박보나씨가 15일 세월호 3주기 추모 촛불집회에서 편지를 읽고 있다./사진=박광범 기자
세월호 참사로 동생(박성호 군)을 잃은 박보나씨가 15일 세월호 3주기 추모 촛불집회에서 편지를 읽고 있다./사진=박광범 기자
세월호 참사로 동생을 잃은 누나의 편지에 광화문 광장이 숙연해졌다.

단원고 2학년 5반 故 박성호군의 누나 박보나씨(23)가 광화문 광장에 섰다. 보나씨는 15일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동생에게 쓴 편지를 읽었다.

"잘 지내고 있지? 우리도 잘 지내고 있어. (아니) 잘 지내려고 애쓰고 있어."



보나씨의 이야기를 듣는 시민들 몇몇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3분여 간 담담하게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멈칫했다. 눈에는 눈물이 살짝 맺혔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네가 내 동생이어서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어. 우리 다시 만나면 영원히 함께 하자.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