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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빵] "이게 나라다"…축제로 막 내린 '탄핵 촛불'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홍재의 기자|입력 : 2017/03/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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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사진=뉴스1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은 '이게 나라다'로 바뀌었다. 칼바람이 휘몰아치던 겨울 지나고 거짓말처럼 봄이 왔다. 그리고 가족, 친구 손을 잡고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은 마침내 촛불을 껐다.

11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 마지막 촛불집회에는 연인원 포함 70만8160명(이하 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 분노했지만 평화롭게 승리
시민들은 134일 전, 지난해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해 처음 거리로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3차례 대국민 담화를 내놨지만 평화 촛불시위 규모는 더 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에 실망하고 분노했다.

시민들은 분노했지만 성숙했다. 질서를 지키며 평화 집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했다. 시민들의 승리였다.



◇ 축제로 막 내린 '촛불집회'
이날 마지막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비로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을 폭죽을 터뜨리며 표현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애드벌룬(광고풍선)이 하늘에 떴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은 탄핵 축하 화환들이 줄줄이 늘어섰다.



가수 전인권, 한영애, 조PD, 권진원, 뜨거운 감자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시민들을 '위로'했던 노래는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노래가 됐다.



그렇게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을 이끌어낸 촛불 광장은 끝까지 평화로운 축제로 마감했다.